
Snow Flake
World / 세계관
알파, 오메가, 베타 세 형질이 모두 같이 다니는
난길(밝고 환한, 앞날을 향해 난 길, 순우리말) 대학교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 어딘가 즈음에 있습니다.
2학기 기말고사가 시작되기엔 아직 시간이 조금 있는 12월 초,
학생회실에서 회의 중이던 학생회장이 겨울 MT를 가자며 임원들을 조릅니다.
"예산은 내가 타올 테니까, 어디 갈 건지 뭐 할건지 정해둬요?"
이런 말을 하며 학생회실 밖으로 나가서는 금방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이겠거니 생각한 임원들은 다른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그 새 예산안을 만들어 조교, 학과장, 이사장실까지 전부 스트레이트로 다녀온 회장이
예산 확정안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들고 나타납니다.
그 모습에 놀람 반, 기쁨 반이 섞인 표정을 하며 회장을 보던 임원들은
회장의 재촉에 곧바로 진행하고 있던 회의를 접어버리곤 기획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획된 것이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알파, 오메가만 가는 겨울 MT.
회장이 멋대로 정한 부제는 '우리 모두 얼마나 버티나 시험해보자!' 였습니다.
제 로망이었다며 이상한 부제를 붙인 회장은
빠르게 참여할 사람을 찾는 포스터를
교정 내 이곳저곳에 붙여 홍보까지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포스터]
알파, 오메가가 같이 떠나는 겨울 엠티! 우리 모두 다 같이 즐겁게 2주간 놀아봅시다!
* 난방 빵빵하게 잘 되고 좋은 펜션으로 갑니다.
* 식사는 학생회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니 걱정 마시고 오세요!
난길 대학교 대학생, 교수, 직원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 5만 원
기간: 1/4(일요일)~1/18(일요일) (2주)
펜션 위치: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펜션
그리고 그 포스터를 발견한 알파/오메가인 당신은 2주 동안 지내는 것 치곤 생각보다 저렴한 참가비,
겨울 난방이 빵빵하게 되는 펜션에서의 MT가 꽤 재미있어 보여 참여 신청을 하게 됩니다.
며칠 뒤 가게 될 펜션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